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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보

4층은 엘레베이터 타면 안되나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그나마 제일 활발한 곳이라..

 

저희집은 4층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4층부터 엘레베이터 사용료를 내요.

저는 엘레베이터가 꼭대기층에 있어서 내려오는데 오래걸리거나 엘베 수리중이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계단 사용하고 평소에는 엘레베이터 타고 저희집 4층까지 올라갑니다.

엘레베이터로 가면 4층 금방이긴 한데, 계단으로 4층까지 올라가면 제가 예전에 무릎을 크게 다친적이 있어서 시간이 오래걸리기도 하고 많이 힘들거든요.

그리고 저희집이 엘베사용료를 안내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여기 이사오기 전까진 엘레베이터 가지고 뭔가 짜증나거나 신경쓰일일이 없어서 처음엔 정말 아무런 신경안쓰고 엘레베이터 탔습니다.

 

그런데 같은동 사는 사람들중에 몇분이 저희 가족이 엘레베이터 타는것을 아니꼽게 보시더라구요

 

예전에 이사오고나서 얼마 안됐을때 엘레베이터가 7층쯤에서 내려오고 있길래

얼른 잡았던 적이 있어요. 문이 딱 열리는데 사람이 많더라구요.

엘베가 꼭대기층에 있다가 내려오면서 계속 사람을 태우는거 같으면 저도 계단으로 갑니다ㅠㅠ

1층 다와서 누가 또 타면 짜증나는거 알아요..

그럴땐 눈치보일때가 많아서 저도 맘편히 계단으로 가요. 

그런데 이때는 그냥 내려오던거 잡은거라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거든요.

등교시간이었는지 학생들이 많았는데 엘베 문이 열리는 순간에 한 남학생이 뒤에서 아XX이러는거에요. 제가 타자마자 또  XX늦었는데..이러는데 1층도착하고 저를 밀치고 가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또 이런일을 겪은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냥 황당하더라구요;;

그때 중1이었던 저희 딸 또래인것 같아서 물어보니까 저희딸보다 한살 많은 같은학교 학생인데 원래 그런애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런앤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또 한번은 저희 딸이 겪은 일인데 딸아이가 어떤 할아버지하고 엘베를 같이 탔는데 딸이 4층을 누르니까 그 할아버지가 딸한테 4층이면 걸어가야지! 나때는 이런것도(엘레베이터) 없어서 10층도 걸어올라갔어 이러면서 호통을 치셨다고 딸이 울면서 집에 들어오는데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그런데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딸래미 달래주고 말았습니다.

 

이건 오늘 있었던 일인데 (사실 이일때문에 지금 너무 짜증나서 글쓰는 겁니다ㅠ)

장보고 손에 짐들고 저희 동 들어가는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애기 울음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까 애기엄마가 유모차 끌고 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 안닫기도록 그 센서 밑에 계속 서서 기다려주고 있었습니다.

애기엄마는 애기가 울고 있는데 통화하면서 오고있었습니다.

내가 기다리는걸 아는지 마는지 느리게 오더라구요.

그래 날도 더운데 유모차 끌기 힘들겠지 하고 그냥 기다려 줬습니다. 

그러고는 감사하다 뭐 그런 말을 바란건 아니지만 어떤 눈인사나 고맙다는 행동 하나 없이 휙 들어가서는 엘베가 안눌려져 있는걸 보고 아 왜 엘베가 안눌려져 있어 하면서 짜증을 막 내는겁니다.

그러더니 통화하던 사람한테 잠깐 끊어봐 이러고 애기한테 얘는 왜이렇게 울어 울지마! 이러면서 애를 달래는건지 화를내는건지 짜증나는 말투로 계속 울지마 이랬습니다.

엘베가 도착하고 서로 층수를 누르고 애기는 계속 울고 저는 그냥 애기가 계속 우네 이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4층에 와서 제가 내리니까 갑자기 그 애기엄마가 뒤에서 저기요!이렇게 부르더니 애기 우는거 안보여요?이러는거에요 엘레베이터 문 안닫기도록 잡고서.

대답할 틈도 없이 "ㅉㅉ개념이 없네 개념이 계단으로 좀 갈것이지.."이러고 다시 올라가는거에요.

정말 너무 어이가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경비실에 말했는데 해줄수 있는게 없다면서

'층간소음이 너무 심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몇호에 사는 가족입니다 어쩌고 저쩌고~~'

이런것처럼 글을 써오면 일주일정도는 엘레베이터 게시판에 붙여줄수 있다고 하는데..참..

 

우리집은 엘레베이터 사용료도 내는데 그런 글을 써서 해명해야 되는것도 짜증나고,

그런걸 써서 붙인다고 해도 위에 나온 사람들처럼 아예 4층이면 걸어가야된다라는 생각이 박힌 사람들이 그글을 읽고 우리를 이해해줄까 의문도 들고.. 

 

위에 나온 일들말고도 많습니다.

저 탈때마다 에휴 젊은사람이 이러면서 ㅉㅉ거리시는 할머니도 계시고

저 밀치고 간 남학생은 한번은 저희딸이랑 같이탔는데 저희 딸 내리고 문닫길려는 순간에

4층인데 엘베타는 XXX아!!이러고 소리질러서 그날 밤에 애아빠가 그 집 찾아가서 사과받고 온적도 있구요..

사람들 많을땐 원래 눈치 안봐도 되는데 자꾸 눈치보게 되고..

저희 동 사람들만 이런건지 참...

이게 어떻게 보면 사소한데 쌓이고 쌓이니까 엘베 탈때마다 스트레스에요ㅠㅠ  

 

그냥 참고 사는 수 밖에 답이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