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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보

친언니 때문에 자살하고 싶어요(빡침주의)



추천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언 댓글이 많이 달려서 다 하나하나 읽고 답글 다는 중이에요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길게 조언 남겨주셔서 정말..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자작 의심 댓글은..뭐라 할 말이 없네요 자작 아니고요 뭐 어떻게 증명할 방법이 없네요


폭력으로 응수하라는 댓글이 대부분인데 전 처음엔 꺼렸지만 미친년은 매가 약이다라는 말에 공감하고 앞으론 그냥 입을 못 나불게 쳐버릴라고요 다들 제가 언니한테 욕도 못하고 참는 찐따로 오해하시는데 저도 한 성격하고 힘도 언니한테 절대 안밀려서 지고만 살지 않아요 다만 지금 고3이라 응대하기에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거..? 쨋든 걷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멘탈 강화해서 수능 잘 치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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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카테고리에 안 맞게 글을 쓴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제가 이 글을 썼을 때 현명하게 댓글을 달아주실 연령층이 다수 계시겠다는 판단 하에 이 곳에

글을 남기게 됬어요.. 

 

친동생이 이런 글을 남겼다는 생각 해주시고.. 제발 부탁드립니다 가벼운 일이라 여기지 말아주세요..길지만 읽어주세요..부탁이에요

 

제 나이는 19살, 수능 40여일 남은 고3 학생이고 언니의 나이는 연년생인 20살입니다. 

 

 

앞으로 이야기의 이해를 위해 살짝 집안 얘기를 하자면 

언니는 예체능 분야 학생이고 학창시절 미성년자 때 담배피고 술먹고 경찰서 가고 별 안 좋은 짓은 다하고도 예체능이라는 이유로 대학은 인서울 이름 대면 다 아는 꽤 좋은 곳을 갔습니다.

노는 사람이 대부분 개방적이듯이 언니는 부모님께 친근하게 잘하는 편이에요.

 맛집 데려갈 때도 있고 가끔 비싼 소지품도 사줘요. 그리고 아무래도 딸이 대학도 좋은 데 가고 자기 분야의 일로 돈도 잘 벌어오니까 좋으시겠죠. 

 

 

반대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공부만 해온 전형적인 학생입니다. 대학도 좋은 곳 바라보며 열심히 공부하는.. 부모님께 애교를 잘 부리지 못하고 무뚝뚝한 학생입니다. 그런데 언니는 부모님에게 대하는 행동과 달리 저와 막내동생에게는 폭언을 휘두릅니다.

 

 

진짜 흔히들 말하는 연민정 같은 사람이 우리 언니에요.. 얼마나 악질이냐면

sns 남들 다 보는 곳에 저를 태그 걸어 ㅆ소리 나오는 욕, 수건라는 둥 온갖 모욕적인 욕들을 다 하는건 기본이고요.. 이것 때문에 친구 끊으면 친구 공개로 제 욕을 써 친구를 끊지도 못합니다..

 

또 어렸을 땐 언니가 저보다 힘이 쎄니까 싸울 때 (진짜 별 것도 아닌 이유로..) 때리면 뺨을 때리거나 야구 빠따나 청소기로 때려 잠깐 기절한 적도 있습니다. 울면서 엄마한테 언니가 이걸로 때렸다 말하면 언니를 혼내도 너도 잘못했다 항상 이런식이셨습니다. 물론 저의 잘못도 있었겠죠 싸웠을 때는..그런데 그런 폭력 행위를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견디기 힘든 부분이 제 고3생활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도서관 가서 공부하는 절 두고 12시에 집에 돌아오면 엄마께 거짓말을 합니다. 저 년 뭐 오후 몇 시까지 집에서 놔뒹굴고 티비 보다가 도서관 기어갔다고 그러면 엄마는 믿고 덜컥 화부터 내십니다. 너무 억울해서..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피곤함은 분노로 바뀌어 억울함에 울다 지쳐 잡니다..

 

정말 글 쓰면서도 눈물 뚝뚝 떨어지고 언니 때문에 샤프를 잡아야 할 손이 타자를 치고 있다는 것도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뭐 이런 행동들과 함께 달려오는 폭언이 미칠 것 같습니다. 하루는 집에 돌아왔는데 왠 언니 친구들이 집에 와 있었습니다. 절 보고는 언니가 "개돼지년 왔다 애들아. 미친 오크년 저게 내 동생임. 진짜 코끼리 다리봐ㅋㅋㅋ"이러면서 친구들이랑 웃고.. 언니 친구들은 착해서 왜 그러냐 동생한테 이런 반응인데 그런 반응을 오히려 즐기면서 더 욕합니다. 

 

또 단둘이 있을 때는 외모나 인신공격을 하는데 무시해버리면 그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속해서 들었을 때 그 빡침은..저도 한 성격하거든요 화낼땐 화내는 사람인데 똑같이 대응하면 저도 우스운 사람될까봐 그냥 참습니다. 욕도 이런 욕들 뿐입니다. 몸수건, 대수건, 니 x지 팔고다녀라 창년아 뭐 이런식..?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미성년자 때 남자한테 몸 준 건 자기면서ㅋ...

 

 그리고 자기 대학 간판 믿고 저 대학 못갈거라고 그렇게 저주를 내립니다.. 수험생한테 정말 스트레스입니다....여태까지 욕이며 어떤 공격이든 다 참고 살아왔는데 예민한 시기에 저를 괴롭히는 언니때문에 미치다못해 자살생각이 요즘 자꾸만 듭니다. 그 계집애는 제 영정 앞에서 국화 꽃을 밟을 년입니다...진짜.. 제가 경영/경제/법 쪽으로 학과를 나누어 수시를 넣었는데 자기는 몇년을 공부해도 못 갈 학과를..

 

손이 바르르 떨려요 너무 분해서.. 예전에는 그냥 막연히 나이 들어서 돈 많이 벌어서 조폭 불러다가 패야지! 이런 시시콜콜한 생각으로 저를 위로했지만 감정 기복이 심한 요즘은 그냥 내가 죽어버려야 엄마 아빠가 알고 언니를 혼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말해봤자 흘려듣는 부모님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닙니다.. 또 동생한테 폭언하는걸 보면 제 마음 속에 증오감만 더 커져가요 

 

 

저와 비슷한 류의 글들 댓글을 보면 그런 년 때문에 너 인생 포기할거냐 너 미래가 밝은데 이런 희망적인 내용이 많던데 정말 죄송하지만 위로가 안되요..언니랑 함께 한 지붕에서 살을 맞대고 살고 언니 얼굴을 보며 사는 한 저에게 밝은 미래가 없어요..(참고로 언니는 부모님이 자취나 기숙사를 허락 안하시고요, 저도 대학 기숙사 생활 반대하셔서 함께 살 수 밖에 없어요..또 제가 쓴 글 부모님께 보여줘서 심각성을 알게 하라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이런 거 올린거 알면 저 죽어요 진짜..ㅠㅠ)

 

저 어떡해야 할까요..? 내 예뻤던 머리칼도 스트레스로 이젠 흰머리 아니면 탈모..정말 죽고싶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