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제왕절개로 낳고 몸 회복이 넘 안되서
친정엄마가 집에 와서 도와주고 계세요
아이 낳을때도 시어머니는 암것도 안해주시면서
자기 친구는 산후조리는 친정엄마가 해주는건데
가게땜에 못해준다고 조리원 들가라고 200 줬다던데
너희 엄마는 어떡하신다니? 물어보길래
넘 기분나빠서
전 시댁에서 손주 낳아줬다고
3000만원짜리 통장 받은 친구는 있는데
그런소린 첨 들어보네요. 했어요...
지난 주말에 아기 백일이라고 집에서 밥먹자길래
나가서 드시자고 했더니
친정엄마 와있다며?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애둘에 저까지 봐주시면서
살림하기도 벅찬데 음식을 언제 해요~ 했더니
음식 할게 뭐있냐고, 그냥 애 백일인데
나물 몇가지에 국하고 밥먹으면 되지. 하시는데
옆에서 엄마가 전화 뺐어가서
오세요 오세요 사돈~
제가 있는데 있는 찬에 간단하게 식사 하시면 되지
뭘 돈들게 나가요~ 하는바람에ㅠㅠ
시부모님. 아주버님내외. 시누내외랑 시집안간 시누까지
일곱명이 들이닥쳤고
엄마가 저까지 애 셋 보면서 불고기에 생선에 나물에...
대충 시켜먹자고 하는데도 엄마가 끝까지 괜찬다며ㅠ
넘 고생 많이 하셨어요..ㅠ
6시쯤 온다더니 아주버님
퇴근이 늦어져서 8시 넘어서 와서
음식 다시 데우고 국도 펐다가 부었다가 몇번 했는데
밥 쳐먹으면서도 어린 시누이가 인상 찌푸리면서
이건 짜고 이건 싱거워~~ 하니까
시엄니가 사돈이 입맛이 원래 심심한가보네~ 호호
하면서 핀잔주고
싱거워서 비벼먹어야겠네 고추장 있습니까
참기름 있습니까 물좀 주이소
계속 쳐 앉아서 심부름시키고
계속 왔다갔다 하는 엄마한테
같이 앉아서 드시잔 소리하는 년놈이 하나도 없더니
나중엔 신랑 누나년이
"고생하시네요~ 그래서 딸가지면 죄인이라잖아요
어쩌겠어요 호호호" 하는데
진짜 넘 열받아서 몸 아파서 누워있다가 뛰어나가서
저희엄마 힘드시니까 다 드시고 좀 치워주고 가세요
과일이랑 커피 드실거면 어머님이 내오시고
형님이랑 아가씨가 설거지까지 마치고 가주세요 했더니
엄마가 쟤가 무슨 소리 하냐고 막 말리는데 울컥해서
울엄마 아픈 딸 걱정되서 와계신거지
사돈댁 시중드는 도우미 아니라고
어쩜 그리 경우가 없냐고 질러버렸네요..
벙쪄서 끝까지 입다물고 쳐다만보고 있던 신랑에게도
당신이 제일 한심한 인간이라고
맨날 나보고는 고생 많이한 당신부모
불쌍하게 생각하고 잘해달라 전화도 자주해라 부탁하면서
넌 니 장모는 파출부마냥 종일 땀흘리고 일하고
기다리고 시중들고 하는데
하다못해 동생한테라도
물은 니손으로 떠다먹어라 말도 못하고
당연한듯이 똑같이 앉아서 밥이 넘어가냐고 퍼부었더니
사과는 커녕 너 그만안해? 하더라고요 ㅡ ㅡ
뭘 그만해!!! 내가 틀린소리 했어?!!! 하고
꽥 소리 질렀더니 시아버지는 하이구..ㅉㅉㅉ 하면서
가자!! 하고 나가버리고
나머지도 쟈가 뭘 잘못먹었나 하면서
끝까지 사과 한마디없이 다 가버리데요.
다 가고 뭘 잘했다고
너 방으로 따라들어와 하는 신랑한테
야~!! 나 너 병신같아서 도저히 못델고 살겠으니까
니 짐 다 들고 너도 꺼져 하면서 막말했어요
엄마는 사색이 되서 막 말리고요...
그길로 지 옷가지 몇개 챙겨서 나가서
아지까지 연락도 없네요.
제가 잘못했다 숙이길 기다리고 있겠죠.
저희 친정이 없이 살아서
결혼할때 시댁이 더 해주고
우리가 기울고 그런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시댁이 더 어렵지..
그저 저 하나 잘 살으라고
자존심이고 뭐고 다 굽히는 울엄마
우습게 본거 도저히 용서못하겠고,
아직 제가 경솔했다거나
버릇없이 굴었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겨들어와서 싹싹 빌고 시댁에서도 사과할때까지
발길 딱 끊는게 맞는거겠죠?
애낳은지 3달 겨우 지나서 몸도 아픈데.
지 잘했다고 연락한통 없는 신랑과 시댁...
진짜 넘 정떨어지고 서럽네요ㅠㅠ
낼 당장 친정엄마 주당 50씩 300드려서 집에 보내고
도우미 신청 하려고요..ㅠㅠ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23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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