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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보

식당에서 맘충을 만났어요



우선 결시친에 올릴만한 글은 아니지만 올려서 죄송합니다 ㅠㅠㅠ....
여기가 제일 많이보고 10대보단 20대이상인분들이 이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기에 올려요!

아또 맘충이라고 자극적인?제목 죄송합니다 ㅎㅎ

저는 고등학교3학년 19살 여학생이구요
저희 할머니는 식당을 하세요 그래서 시간이 날때면 저랑 저의동생, 사촌들은 식당을 가서 할머니 일들(필요한재료 갖다드리기. 설거지. 정리.서빙등등..)을 도와드리곤해요!

일이 일어난건 저번주 토요일(8/13)이였어요. 저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점심때가 되어 밥먹으려 집에가려 했으나 집엔 아무도 없어서 할머니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했어요.

식당에 가니 사촌여동생이 할머니일을 도와드리고 있더라고요..
암튼 밥을 먹고 가려했는데 할머니께서 잠깐 저밖 음식물쓰레기좀 버리고 올테니 사촌동생과 잠시 식당에 있어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사촌동생에게는 저 몇번테이블 손님이 제육볶음을 시켰고 그 음식을 다해놨으니 주방에있는거 그대로 저 손님에게 가져다 드려라 라고 하셨어요 사촌동생은 바로 그 음식을 들고 서빙을 하려고 주방을 나서는 순간 어떤 아기와 부딪혔고 그 아이 바지와 발에 제육볶음을 쏟을 수밖에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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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식탁들 사이에서 빠르게 뛰여왔고 사촌동생은 주방을 바로 나선지라 아이를 볼 수없었고 그대로 아이에게 음식을 쏟았습니다

저는 그 상황을 다 바라보고 있었고 놀라서 아이를 붙잡고 다친곳은 없니라고 물어봤고 동생에게 수건과 행주다 가져오라고하였어요 다행히 긴바지를 입어서 화상같은 큰 일은 없었고 수건으로 바지와 양말을 닦아주며 말을했어요.

나ㅡ애기야 다친곳없지?
애ㅡ네
나ㅡ이름이뭐야?
애ㅡㅇㅇ이요
나ㅡㅇㅇ아. 유치원다니지?유치원에서 공공장소나 사람많은곳에서는 뛰어다니라고 배웠어 아니면 사뿐사뿐 천천히 걸어다니라고 배웠어?
애ㅡ걸어다니라고요...
나ㅡ그렇지?ㅇㅇ이가잘못했지?그래도 안다쳐서 다행이다 다음부턴 조심해야해 알겠지?ㅇㅇ이 바지에도 흘렸지만 저 누나 손도 디었어 ㅇㅇ이가 뛰어다니면 ㅇㅇ만 다치는거아니고 다른사람도 다칠수있어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조심히 다녀야해 알겠지?
애ㅡ네...

이런식의 대화가 오갔어요 저는 아이의 바지를 닦아주던 참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느라 애가 뛰는지 마는지 뛰다가 누구랑 부딪혔는지도 모르던 아이엄마가 오시더라고요...

아이엄마께서는 왜 조심을 못해서 아이의 바지에 음식을 흘리냐 화상입었으면 어쩔뻔했냐라고물었고

저는 

"바지에 음식쏟은건 죄송하다고 생각하나 아이가 먼저 뛰어와 원인제공을했고 제 사촌동생이 오히려 손에 은식을 쏟았어요 아이가 먼저 뛰여왔는데 어쩔수가없었어요" 라고 말했고

이런말에 아이엄마는 똑같은말만 반복하며 어쩔거냐 왜 어린애를 서빙시켜서 이런일을 만드냐 애는 그럴수도있지않냐며 말을하셨어요

저는 또
"지금 어린애가 아니라 저나 저의 할머니가 서빙을했어도 아이가 뛰여오는데 안부딪힐수가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아까부터 아이가 심하게 시끄럽게해서 다른 손님들에게 민폐인건 아닌가 싶어 말씀을 드릴려고 했으나 그래도 아이니까 참고있었어요 .."

라고 말하는참에 아이엄마는 애니까 그렇지않냐며 말을 하셨어요

저는 예전에 sns에서 본 글이 있어서 똑같이 말했습니다 ㅎㅎ..
"유치원에서 아무리배워도 아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아이 어머니이신 분이 그러시면 안되죠. 오히려 손해본건 우리쪽이예요 그쪽아이가 달려들어 제 사촌동생 손이 빨갛게 됬고 저희 할머니는 이 제육볶음 요리를 다시해야하고 저 손님들은 음식기다리는 시간을 2배로 기다려야해요. 또 이 쏟은 음식은 누가 돈을 내고 이 쏟은 음식청소는 누가하나요? "

라고말했고 아무리말해도 아이엄마께서는 아이니가 그럴수있다. 애가 뛰여도 서빙하는애가 잘만피했더라면 이런일 없을것이다 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말만 계속 해봤자 아이어머니는 말만 되풀이할거같고 말도 안통할거 같아서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말과 아이엄마에게 제육볶음 2인분인데 그쪽아이 잘못도 있으니 1인분 값만 받겠다라고 말했더니 알겠다 그대신 이 식당다시는 안올거다 맛도없고ㅡㅡ이러면서 저를째려보시면서 짐을정리하시고 계산한뒤 나가시더라고요..

이 상황이 다끝난뒤 할머니는 오셨고 ㅎㅎ ....할머니에게 자초지종 다 설명을 드렸습니다 ...

할머니는 우선 저손님들에게 드릴 음식을 다시 준비하셨고 손님들에게 늦어서 죄송하단 말과 함께 드렸습니다. 

제가 한말이나 제가 대처한 상황이 잘못된건가요? ㅜㅠ
주말동안 생각하니 너무 분하고 짜증이나서 그냥 인터넷에 글 올려봐요ㅠㅠ

제가 잘못을 한건지 ㅠㅠ그엄마가 잘못한건지..
아이가 계속 떠들고 뛸때 아이엄마는 친구들인지 가족인지 암튼 일행과 떠들며 술마시기 바쁘다가 사람들의 이목이 저와 아이에게 쏠리니 그제서야 눈치채는 엄마가 잘못한거아닌가요ㅠㅠㅠㅠㅜㅠ흐수구구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프네여 저가 밥먹으러 식당안갔다면 사촌동생혼자 이 일을 다 처리할생각하면 또 맘아프고ㅠㅠ

아 참고로 사촌동생은 중학고2학년15살이예요! 아이엄마가 어린애 시킨다고 뭐라하실때 너무 어리게 생각하실까봐ㅠㅠ
어리다면 어린나이지만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는 아이라 할머니도 마음놓고 서빙을 맡길수 있었던거구오 ㅎㅎㅎ

길고 말을 엄청엄청 못했지만 끝까지 저의 하소연...?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당♡♡


또또

진짜 식당에선 제발제발 아이좀 컨트롤 부탁드려요ㅠ
할머니식당에서 항상 느끼지만 아이가 뛰느라 생긴 사고 가 한두가지가 아니예염 ㅠㅠㅠ저런 엄마를 만난건 처음이지만!(저가 식당에있을때) 아이도 다치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많이다치고 음식도 손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