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저한테는 고등학교 때 친구 5명이 있습니다.
저포함 6명이서 친하게 지냈고
대학교는 다 다른학교를 갔지만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서
매 방학마다 여행도가고
한달에 적어도 한번씩은 만나서 같이 놀았습니다.
지금도 각자 직장잡고 일하고 있지만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밥먹고 자주 그럽니다.
저희 6명 중 한명이
이번 8월에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저희 중엔 처음으로 결혼하는 친구여서
저희도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뭐해줄까 고민도하고
축가도 할까하면서 설레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바로 대학문제였습니다.
결혼하는 친구가 전문대 나온 친구들에게
결혼식 끝나고 친구들끼리 따로 밥먹으러 갈 때
신랑친구들에게 대학을 속여서 말해달라고
한 것입니다. 자기 체면 세워달라고요..
6명 대학을 간단히 설명하면
4명은 4년제를 나왔고
2명은 전문대를 나왔습니다.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는
4년제를 나온 친구 중 한명입니다.
근데 솔직히 제가 볼때
저희 중에 대학으로 자랑할 수 있는 친구는
이대랑 서강대 나온 친구 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문대 나온 친구 한명은
간호사하고있고 한명은 승무원하고 있습니다.
전 솔직하게 말하면 19살 대학 발표 날때
서강대랑 이대 간 친구들을
속으로 부러워한 적은 있지만
전문대 간 친구들을 무시한적은 없습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었고요.
근데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말을 들으니
멍하더라고요
저도 이런데
그 말의 당사자인 친구들은 어떨까요..
애들이 다 그 톡 보자마자
결혼하는 친구에게 어떻게 그러냐고
화를 내서 사과는 했는데
저희를 이해못하는 눈치였습니다.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친군데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서운하고 무섭네요...
지금 나머지 5명이서
결혼식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친군데 가야한다는 아이도 있고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는 친구도 있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240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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