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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가난한데 애 많이 낳아 피해주는 엄마친구

더운데 화나뇨ㅠㅠㅠ


실컷 있었던일 줄줄 적었는데


뒤로가기 눌렀어요..


다시 천천히 써볼게요ㅠㅠ




저는 20살 여대생이고


엄마아빠랑 셋이 살아요


오빠가 있는데 군대갔어요


건물이 하나 있는데


1층은 가게로 세줬고


2,3층은 일반 집이에요


우리는 3층에 살고 있고


2층도 세내놨는데


엄마친구가 들어와 살고 계세요


사실 친구도 아니죠..


그분은 자꾸 친구잖아 친하잖아 하시는데


전혀요




엄마가 고등학생때 형편이 어려워서


낮에는 공장다니고 밤에는 여상 다니셨거든요


그때 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8살 언니에요


안친했고 엄마가 공장 나오면서 연락 끊겼었는데


그분이 계약하러올때


처음 나온 엄마를 보고


서로 아는척을 하게 된거죠..


계약 당일날 알게되서


엄마도 참 난감해했었어요


그전에는 아빠가 방보여주고 그랬기 때문에




엄마가 난감한 이유는


너무 빌붙을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이 평수에 이 월세면 정말 싼건데도


걸핏하면 앓는 소리 내고


그분 남편 페이가 안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죽겠다고 울고 그러세요




처음엔 그래요 요즘 다 힘들죠ㅠ 하며


받아줬는데 그게 한두번이여야죠


지금 7개월정도 됐는데


엄마가 이젠 눈치보며 피해 다니십니다


동네도 좁은데ㅡㅡ


그분이 자녀가 6명이에요


첫째가 군대가있고


23,18,17,11?12?,9,7살


이렇게 여섯명이 거든요


우리 건물 옆에 주차장이 있고


거기 옆에 평상이 있어요


거기서 약간 소일거리(부업같은거) 하시거든요


헷갈리니까 그냥 엄마친구라고 칭할게요



엄마친구가 거기서 막내아들 7살짜릴 데리고


마늘도 까고 야채도 다듬고 하시는데요


(막내 유치원 안다님)


제가 변비가 있어서


자주 요플레를 사러 큰 마트에 다녀와요


갔다오면 엄마친구가 절 보자마자


막내 등떠밀어서


"누나 요플레 주세요 해~" 합니다


그럼 애는 씻지도 못한


아침 먹은 흔적 그대로 있는데


저한테 와서 손내밀고 달라그래요..


안쓰럽기도하고 애기니까 싶어서 몇번 줬는데


그게 실수였죠 이젠 당연하게 요구해요




며칠전 제 생일이라 친구들이


뚜레쥬르 케이크랑 과자로


가방을 만들어서 줬어요


그걸 들고 가다가 주차장에서


막내가 놀고 있드라고요


저한테 쪼르르 달려와서는 과자 만지작 거리고


케이크 맛있겠다면서 붙잡고 안놔줘서


과자 한봉지 주고 있는데


엄마 친구가 나와서는


"누나한테 집에가서 케이크 같이 먹어요 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제 생일이라 받은거고


오늘 가족끼리 저녁에 나눠먹을거다 하니


울상지으면서 "누나가 안된다네.."


하니까 애는 당연히 징징거리고 난리나죠..;


그래서 저도 당황해서 있는데


"우리 애들 많이 안먹는데


얘랑 9살짜리 애 한명만


한조각씩 좀 주면 안될까?" 그래요


계속 케이크!! 하면서 울고


얼굴이 눈물 범벅되서는


결국 7살 막내랑 9살 다섯째 데리고


집에가서 케이크 먹여 보냈어요


한조각씩 먹기는요.. 더달라고 떼쓰고 아주..


12살짜리 셋째도 엄마친구가 보낼려고 했는데


부끄러운지 싫다고 하면서 안왔구요




걸핏하면 누나 뭐주세요 언니 뭐 주세요


이러는게 아주 입에 붙었어요


누가보면 제 동생들인줄 알거에요


또 문제집이나 교복도 다 줬거든요ㅡㅡ


뭐 당연하다는듯이


17,1 8살 둘이와서 엄청 짜증난단 얼굴로


"엄마가 언니한테 가서


혹시 문제집 쓰던거 있으면 달라고 하래요


교복 혹시 있으면 교복도 좀 달라고 하래요"


이러면서 왔는데


엄마랑 저랑 벙쪄서 쳐다봤어요


일단 돌아가라고 돌려보냈는데


둘다 표정이 썩었더라고요ㅡㅡ


그래서 결국 엄마가


고등학교때 쓰던거 주라고해서


참고서랑 여름 교복도 줬고요


동복도 달라는걸 제가 싫다고 했어요


동복은 추억으로 두고 싶어서요.




그리고 외할머니가 과수원해서 과일 보내는데


엄마가 1층 가게랑 2층 엄마친구한테


똑같이 나눠줘요


근데 엄마친구는 와서는


우리집 식구가 많으니 더 달라고해요


그래서 우리도 먹어야한다 해서 돌려보냈죠


근데 그뒤로 또 나눠줬는데


이번엔 애들 둘을 보내서 더달라고 시키더라고요;


애들이 와서는 더달라 하는데 참 기가 막히죠..




또 엄마친구 남편도 비슷해요


1층에서 고깃집을 하는데


우리 가족이 한달에 한번정도는 팔아주러 가요


우리 가면 되게 좋아하고 또 서비스도 잘줘서


서로서로 좋게좋게 가거든요


근데 먹고 있는데 엄마친구남편이 들어와서는


와 다같이 모여서 식사하시네요 하면서


안가고 계속 쳐다보길래


아빠가 한점 드시고 가라고 그랬어요


근데 울 부모님이 그래도 세입자 가게인데


술마시고 혹시나 실수할까봐 술 안드시는데


기다렸다는듯이 고기먹으면서


술한잔 시켜도 되죠? 하면서 소주 시키고


잔뜩 먹고 또 하소연.. 어렵다 어쩐다..


그리고 아빠가 계산할때 되니


잘먹었다고 말하곤 쓱 올라가버리더라고요




또 한번은 제가 약속이 있어서


화장하고 준비 다 했었는데 


친구가 한시간 후에 만나자 해서


잠이 약간 들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나오면서


계단 내려가면서 팩트 찍어바르는데


그집 셋째가 (17살) 언니 이거 뭐에요?


좋아보이네요 하길래


아 이거 커버력이 좋아서 쓴다고


멋쩍게 웃었는데


자기도 피부가 안좋아서


이런거 쓰고 싶다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괜찮은거 같기도해서


아직은 안해도 괜찮다고 웃으며 갔는데


다음날 저녁에 엄마한테 혼났어요




오늘 아침에 엄마친구가 엄마한테


"니 딸이 좋은 화장품 쓰는걸 우리애가 보고는


부러워서 사달라고 엄청 졸라대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 그런거 보이지 말아달라"


이런식으로 얘길 한거죠.


엄마가 밖에서 화장하며 걷지말라고..


저 한번도 그런적 없고


딱 한번 우리 건물 계단해서 한건데ㅠ



그뒤로 걔 만났는데 인사도 안하고


똥씹은 표정으로 쌩까더라고요


그러다 시내에서 한번 만났는데


저도 친구랑 있고 걔도 친구랑 있는데


와서는 엄청 친한척 하대요


지 친구들한테도 저를


막 친한 언니로 소개하고 ㅋ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그뒤에 만났을땐 또 인사도 안해요 ㅋㅋ




엄마친구가 원래 이 지역에 안살다가


이번에 들어온건데


벌써 동네에 소문 다 났어요


엄마친구 거지근성 있다고..


엄마 친구가 동네 카페가서


매일 커피 하고 남은 가루 달라고 한대요..


뭐 이거야 어짜피 버리는거니


(저도 카페 일해서 알지만) 상관은 없는데


한번쯤 음료 사먹어주는게 예의인데


단한번을 안사먹어줬다고 하고.. 


슈퍼가서도 과일같은거 과하게 깎고


흥정해서 슈퍼에서도 좀 싫어하고요..


그래도 제일 괴로운건 우리집이에요ㅠㅠ




엄마랑 친구라는식으로 들먹이면서


이것저것 해달라 월세 깎아달라


내내 앓는 소리하고


자기 애들 앞세워서 빌붙고 공짜로 얻어가고..


계약이 2년인데


진짜 엄마가 절대 재계약 안한다고 하는데


제발 얼른 계약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ㅠㅠ




아니 제가 철이 없고


아직 결혼하고 애를 안낳아봐서 그런진 몰라도


가난하면서 왜 대체 아이를 그렇게


많이 낳았을까요?


사실 남 집에 관심두는 스타일이 아닌데


하도 우리집에 엄마와


연결고리 어떻게든 만들어서 빌붙으니


솔직히 참견을 할수 밖에 없죠 저도.


대체 왜 아이들 제대로 케어도 못하고


돈도 없으면서 애를 그렇게 많이 낳은건지


그리고 왜 그걸 주변에서 조금씩


당연하다는듯이 도와줘야하는지 모르겠고요


저는 제가 만약 나중에 커서 결혼했는데


경제적 여건이 안좋으면


절대 아이는 둘이상 안낳을거고


하나도 고려해볼거같은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2408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