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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이상한 사람이 엘리베이터 따라 탔어요

27살 직장인 입니다.


방금 엄청 소름돋아서 쓰는데.. 


일 마치고 엘베를 타려고


저희 아파트 라인 들어가는데 


어떤 교복입은 남자애가


안녕하세요 하고 대뜸 인사해서 


저도 모르게 안녕하세요 했어요



엘베가 마침 1층이라


딱 누르니 열리길래 탔는데


그 남자애도 따라 타더라구요


저희 아파트 사는애 아닌데..


저는 13층을 누르고 걔는 8층을 누르는데 


대뜸 저한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눈빛이 엄청 이상하고 느낌상


정신적으로 이상한 애가 분명해보였습니다.


괜히 그런쪽으로 대답해주면


막 요즘 하도 이상한사람들이 많아서


스토커 변태짓 할거같아서


일부러 학생이에요? 하고


그 남자애 말에 대답안해줬습니다.




네 학생이에요 어른이세요? 라고 대답하길래


교복어디꺼에요? 라고


다시 걔 물음에 대답안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학교이름을 말하길래


그 학교 안나왔지만 난 거기 잘알아


그러니 나한테 뭔짓하면 너 큰일나


라는걸 심어주기위해


후배네요 저도 그학교 나왔어요



이러고 엘베가 도착해서


걔가 8층에서 내리더니


엘베버튼을 잡고 못올라가게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저 올라가야 하는데요 하니


버튼에서 손을 떼더라구요




문 닫히면서도


계속 어른이에요? 어른이에요?


하고 물어보는데


아 진짜 소름끼쳐 죽는줄알았습니다.


경비실에 바로 호출걸어서 물어봤는데


정신 좀 불안정한애라고


사람한테 해를 가하는 애는 아니라는데 


정신이 이상한데


해를 가할지 안가할지 어떻게 압니까?ㅠㅠ


저런 이상한 사람들 만날때


뭐 좋은 대처방안있나요?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2322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