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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남친한테 설렘이 없어요 ㅠ

동갑내기 남친과 1년째 연애중인 20대 중반녀 입니다.


객관적인 조언을 부탁드리기위해


남친을 감싸지도, 저를 합리화하며 적지 않을께요.


연애과정에 일반적인 현상인건지...


제가 권태기인건지...


궁금합니다....


제목 그대로 남친을 보면 설레지가않아요


물론 1년됐으니 마냥 설레면 병 있는거죠... 그쳐...


근데 이게 설렘이 아니라 기대가 없는거같아요.


사소한거에 서운한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제 기대가 없는거같아요




이번 주말에도 제가 토요일에 일이있어서 못봤거든요.


그럼 일요일엔 어떻게든 시간내서 볼수있잖아요?


근데 일요일은 가족과 보내고


다음날 회사를 위해 쉬고싶다고 평일에 보쟤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구 이해는 해주지만


마음은 또 이해가 안되는지 카톡도 하기싫고


애교섞인 말투도 안나오고....


(+ 오해하시는게 저는 남친이 주말에 약속있으면


비는 시간 맞춰서 무조건 만나려고 해요, )


저는 수시로 전화하고 저를 집착해주고 그러는게 좋거든요


근데 남친은 그런 성향이 아니예요




그닥 로맨틱하지두 않구요.


편지도 1년 사귀면서 한번,


진심담긴 장문의 진지한 카톡도 받아본적 없어요


길오다 장미한송이 이런거 ㅜㅜ 비싼거아닌데


사달라그러면 기념일에 다발로 주겠다하고...


생일때 그래서 첨이자 마지막으로 받아봤어요... 하 ㅜㅜ


그걸 원하는게 아니라구........


아 발렌타인데이때 캔들이랑 생일때 빼고


선물 받아본적도 없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 기념일마다 비싸진않더라도 챙겨주는데.


살도 뺀다 뺀다 하면서 안빼고


그래서 제 친구들 소개시켜준다하면 남자친구가 싫대요


살빼면 소개시켜달래요;


그래서 그럼 빨리 살빼라하니까


안다, 빼야되는데


회사 맨날야근하고 너무 힘들다 등등.....




카톡도 저만 기다리는 느낌에


이제 카톡와도 미리보기로 읽고 답장 한참뒤에 해요


이러는게 반복되다보니 그냥 연애하는거 같지도않고


언애초반엔 남친 자랑만 하고다녔는데


이젠 막말로 남자친구 없는척하고싶어요




1년에 싸운적은 3번?


근데 이게... 안싸우려고 조심하고 조심하고, 배려해주고..


의외로 독이 된거 같네요 ㅠ


서운한거말하면 남친이 미안하다 미안하다 해요


근데 제가 끝까지 안풀리고 계속 서운해하면


남친도 말투가 변하면서 안풀어 주더라구요?


그게싫어서 그냥 꾹꾹 담아요 이젠 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남친은 저한테 서운한게 1도 없다네요


제가 항상 이해해준대요




그래도 남친이 아직 퇴근마다 전화해주고 뭐....


전화할때 카톡할때의 말투는 연애초와 여전한데


그닥 믿음직스럽지가않네요...


후 ㅜㅜ 그냥 단순 슬럼프겠죠?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197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