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인데
중1때부터 채식을 했습니다
채식도 그냥 채식이 아니라
모든 동물성 음식을 아예 안먹어요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부모님이 채색주의자라 저한테 강요를해서
저도 어쩔수없이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멸치나 생선종류는 집에서 먹었고
밖에서 친구들 만나면 부모님몰래
고기먹고 그랬다가
계속 강제적으로 하다보니까
지금은 이게 오히려 적응이 돼서
우유조차도 안먹어요
근데 이게 그렇게 문제될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성인이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듣기싫은 말을 계속 듣게됩니다
고등학교때는 정말 몰랐어요
근데 사회는 안그렇다라고요..
일단 밥같이 먹으로 갈때도 눈치가 보이고요
제가 채소같은거 싸서 혼자 먹으면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도 필요하다고
왜 그렇게 밥을먹냐고
동물이 불쌍해서 그러냐?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많고
척하는거처럼 보인다고 둘러대면서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왜 채식을 하게 됐냐고 묻길래
그냥 부모님 영향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대충 말씀 드리면...
부모님이 나를 잘못키웠다는 식으로
말하시는 분들도 있고
고기 안먹어서 그런가 왜이렇게 말랐냐고
단백질 안먹다가 빨리죽는다고
이런말 하시는분들도 있고....
진짜 사람들 오지랖이
진짜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제 성격이 소심한 탓도 있지만 ㅠㅠ
최근에 가장 황당했던일이
같이 알바하는 친구인데
도시락을 싸갖고 왔더라고요
근데 저한테 콩으로 만든 고기라고
동물성단백질 하나도 안들어간거라고
고기맛 날거라고 하나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먹기싫다는 계속 먹어보라고 해서
억지로 하나 먹었는데
비린내가 나서 바로 뱉어버렸어요
그걸보고 웃으면서
사실 그거 닭이야 미안해
실실 쪼개는겁니다
짜증은 났지만 전 싫은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그러고 넘어갔는데
한국은 살짝 다르면
엄청 신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마치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
출처 : http://pann.nate.com/talk/332329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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