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이 다가오는 딸 키우는 엄마임
형님이 계신데 형님네 아들이 저희 딸이랑 5개월정도 차이남
저희 딸이 5개월 늦게 태어났음
딸이 태어날때도 좀 컸는데
애기가 어렸을때 울때마다 어찌할바를 몰라서
젖을 많이 물렸었음 그러다보니 뱃고래가 커졌는지
유전의 힘인지 좀 통통했음
다른 아가들이랑 비교해봤을때 1키로 정도 더 컸음
그래도 그게 싫거나 하진 않았고
잘 먹고 잘 크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누구든 몸무게 물어보면 기분좋게 대답하고 그랬음
멀리 살아서 그리 자주 볼 일은 없는 형님이
만날때마다 진짜 짜증나게 만듦
애기 100일 넘어서 만날 일이 있었는데
우리 딸이 뒤집기가 좀 늦었음
애가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형님이 애기 몇키로냐고 묻길래
몇키로라고 대답했더니
막 "히이익?? 뭐 그렇게 많이 나가?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못 뒤집나봐 애가 너무 둔한거 같은데?"
뭐 이런식으로 말했었음 ㅡㅡ
그래서 내가 "뒤집기만 하면 되죠 시기가 뭐가 중요해요?" 했음
근데 그 뒤로 자꾸 만나기만하면
애 몸무게를 물어보고 "히이이익 뭐 그렇게 많이나가? 우리애는 몇키론데 ㅡㅡ " 이럼
사실 따지면 1키로 정도 차이나는거고
굳이 세세하게 다 따지면 몇백그람 차이나는건데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그러다 시간이 흘러 애가 이유식을 먹는 시기가 왔음
우리딸은 내가 이유식 한 보람 느끼게
거부한 적 없이 아주아주 잘 먹었음
근데 우리 애 밥 먹이려고 내가 이유식 뚜껑 열면
내 뚜껑도 열리게 하고싶은건지ㅡㅡ 꼭 이렇게 말함ㅋㅋㅋㅋㅋ
늘 항상 밥먹일때마다
"히이이익 oo이가 이걸 다 먹어???" 이러면서 그 겨우 찢어진 눈을 괴상하게 뜨면서 말함
참고로 150cc먹었음 중기에서 후기 이유식 넘어갈때임
형님네 애는 어떻게 교육을 시켰는지
밥 한끼 먹이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림 ㅡㅡ
애가 식탁 탈출해서 막 뛰어다니면 쫓아다니면서 먹이는데
꼭 이렇게 말함
" oo야 제발 밥 좀 먹어줘. 너 이렇게 말라서 어떻게 하면 좋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ㅡㅡ 지 애랑 내 딸이랑 진짜 그때 딱 600그람 정도 차이났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신기한게 진짜 애기들도 체형이 있나봄..
키도 비슷한데 우리딸이 좀 더 통통해보이는건 사실임
좀 많이.. 는 아니고 쬐끔ㅋㅋㅋㅋ
암튼 진짜 짜증나게 하는데
얼마 전 시어머님 생신때 시댁에서 만났음
우리딸도 몸무게 정체기가 와서 계속 같은 몸무게에
슬슬 걸으려고 발 떼고 그랬음
웬일로 나한테 "동서~ 내가 oo이 주려고 옷 가져왔어"
라길래 "아 그래요 ? 감사합니다 형님" 했음
지가 선물 받았는데 여자꺼처럼 보인다며 날 줬음
그럼 그냥 주면 되는거 아님???????
근데 한다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이한테 맞으려나 모르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나 멕일라고 그러는거 아님?
그래서 내가 "형님 애랑 별로 차이나지도 않는데요 뭘" 했음
누가 들으면 3,4키로 차이 나는줄 알겠음 ㅡㅡ
난 처음에 별로 신경 안썼는데 자꾸 만날때마다
몸무게 물어보고 토달고 하니까 자꾸 신경쓰게됨
내가 애한테 밥을 너무 많이 먹이나 싶어서
분유도 끊음
어쨌든 이번 돌잔치에 오면 또 줘 떠들거같은데
돌직구 날리면 시댁어른들한테도 찍힐거같기도 하고
좀 돌려까고싶음
좋은 방법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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