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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부부는 같이 죽어야한다는 시어머니 ㅠ


이제는 소름돋고 무섭기까지해요.

저희시어머니 얼마전부터 많이 이상한 얘기 하시기 시작했어요.

집이 같은 아파트단지라서 전화도 없이 들어오시고는 자꾸 죽는 말을 하십니다.

남편이랑 저는 같이 죽어야한대요.

같이 죽어서 가족들이 영혼 결혼식이라는걸 해주면 저승에서도


 같이 있다가 또 만날 인연으로 다시태어난다는 말을 하십니다.

처음엔 부부는 한날 한시에 죽어야 한다고 하셔서 그냥 넘어갔었어요.

또 친구분들끼리 얘기하다가 이상한 소리 듣고 오신거구나 했죠.

근데 이게 점점 도가 심해지더니 이제는 영혼결혼식이라는 소름돋는 말까지 하세요.

그러면서 죽음을 점치는 용한 무당이 있다며 거기 같이가서 


남편이랑 제 죽음 날짜를 맞추자십니다.

본인이 직접가야 알수있다며 신랑한테는 말하지말고 주중에 같이 


가자시길래 싫다고 계속 거절중이에요.

세상에 죽는날짜를 어떻게 맞추냐고 하니까 그 무당이 둘중에 먼저 


죽는사람날짜를 맞춰서 다른한명의 죽는날짜도 앞당긴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에요?

싫다고 제발좀 그만하시라고 그렇게 하고싶으시면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하시라 하니까 벌써 어머님 아버님 날짜는 다 맞췄대요.

그 말에 소름이 돋아 어머니 그만 가시라했던게 어제입니다.

저더러 신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하시며 본인아들 죽어서 혼자되면 


어쩌냐 하시는데 그냥 너무 무섭습니다.


어제는 나가시면서 이상하게생긴 빨간끈 두개를 주시더니 잘때 


신랑이랑 하나씩 하고자라시는거 바로 가신다음에 버렸어요.

신랑한테 말하니까 오히려 제가 복받았대요.
시어머니가 저를 며느리로 완전히 인정하셨으니 신랑옆에 죽어서도 


놔두고싶어하는거 하니냐며 별난생각인거 알지만 그냥 넘기래요.

저는 너무 힘들게 고민하다 말한건데 신랑이 저러니 믿었던사람한테 


배신당하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시어머니 저러시는거는 무섭고 소름돋아요. 신랑한테는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여기다가라도 하소연해봐요.


시어머니 전화는 요즘 아예 안받아요 근데 자꾸 집에찾아오세요.


비밀번호도 벌써 3주째 5번바꿨는데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전화하면 신랑이 알려주더라고요.

노이로제걸려버릴것같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