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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보

카페에서 공부하니 조용히 해달라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방탈인 건 알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는 카테고리에 올려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릴게요.

저는 21살 여대생이고요, 아까 학교가 오전 강의만 하고 끝나서 집 앞 카페에서 잠깐 남자친구 만나서
둘이 놀고 있었어요. 
어차피 저는 독서실에 들어가봐야 해서 얼마 못 있고 끽해봐야 두 세 시간?

그 카페는 평소에 남자친구랑도, 친구들이랑도 자주 가는 곳이에요.
그냥 개인 동네 카페가 아닌 체인점으로 2층까지 넓게 잘 되어있는?

그래서 막 둘이 놀고 있는데 저희 앞앞 테이블 쪽에 남자2 여자1 이 오더라구요.
공부하는지도 몰랐어요. 신경 안 쓰고 있어가지고.
근데 한 삼십분 쯤 뒤에? 여자분이 오셔서
아 진짜 죄송한데 저희가 공부 중이라서 무슨 과제? 중이라서 그러는데 쫌만 조용히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막 그러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이겤ㅋㅋㅋ 앞에서는 왜 아무 말도 못 하고 여기 와서 찌질거리냐 그러시면 할 말은 없는데
진짜 너무 착하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우리가 너무 잘못한 느낌?
그렇다고 저희가 막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고 이러고 시끄럽진 않았죠...ㅋㅋㅋㅋ
거기 카페 안에 저희 어머님 뻘 되시는 분들도 여럿 앉아 계셨는데요.

아니 저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람이 진짜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턱 막히는 거 아세요?
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있고 옆에서 남자친구만 그냥 예 예 알겠습니다 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나와서 보니까 너무 억울? 한 거예요ㅋㅋㅋㅋ우리가 그렇게 한 소리 들어야 할 만큼 시끄러웠던 것도 아니고,
그럼 대체 어디가서 얘기하고 떠들고 놀아야 하지?
카페에서 공부하니까 조용히 해드려야 하면 도서관 가서 떠들어야 하나? 이 생각 들고ㅋㅋㅋ

아니 그 당시에는 아무 말 못 해놓고 나중에 가서
저기여 다시 생각해보니까 얼척이 없네여ㅋㅋㅋㅋ여기가 도서관인가여?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혼자서 가끔 집중력 많이 필요없는 공부할 때는 카페가서 공부하기도 해서
카공족? 막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도 아니였거든요.

이유야 어찌됐든 그 상황에선 아무 말도 못 했어서...진짜 찌질하게 여기와서라도 주절 거립니다 8ㅁ8
와 사람이 너무 착하게 막 부탁을 하니까 뭐지? 우리가 진짜 잘못했나? 이 생각도 들곸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으면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처음이었어요 진짜ㅋㅋㅋㅋ

무튼.. 뭐.....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날씨 많이 좋아졌는데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