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살 둘째 임신중인 임산부입니다 .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이해부탁드립니다.
어제 신랑의 사촌형(시어머님 둘째큰언니의 아들)이랑 밥을먹게되었는데 신랑이랑 아주버님이랑 친합니다.
저랑은 그냥 같은지역사니까 다같이 몇번 만난정도고요.
여기는 곧 9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저희집에서 밥먹고 아쉽다고 치킨에 맥주한잔 하면서 출산선물 뭐해줄거냐고 카시트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좀 어이없었어요.
저희 첫째아이 낳을때 아주버님한테 선물받은거 없었고
결혼식때도 축의금 30만원받은게 전부였고
첫아이가 지금 3살인데 용돈이라고 새뱃돈이라고 뭐그런거 받아본적도 없고요
첫아이 생일이 3월인데 생일선물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사실 뭘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지도 않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주위에 챙겨주는 사람도 많고 신랑은 남동생1명 여동생1명 이렇게 있는 3남매이고 다들 사이도 좋고 저랑도 사이 좋아서 진짜 많이 챙겨줬거든요.
직장때문에 잠시 저희집에서 같이지내는데 너무 재밌고 아가씨랑 도련님이랑 너무 착하고 저랑도 잘지내요.
근데 아주버님은 위로 형제1분 있는데 사이가 좋지않아 결혼식때도 안왔데요. 거의없는거긴하죠.
그래서 자기를 챙겨줄 사람이 없다고 저희한테 출산선물을 바란데요.
저도 내년 1월에 둘째를 낳아야하니 물건을 물려줄수는 없지만 그래도 선물은 할 생각이었어요.
아가씨랑도 미리 그래도 첫아이인데 좋은거해주자 이야기했었고요.
이미 임신사실 알았을때부터 신생아옷4벌이랑 애착인형1개 딸랑이치발기세트랑 영양제도 제가 선물했었어요.
생각해보니 형님한테는 고맙다는 인사도 못받았네요.
암튼 어떤제품의 카시트를 해주면 좋겠다 라며 당연하다는듯 도련님이랑 아가씨한테는 아기띠랑 유모차를 각각해달라 하는거예요.
그것도 이름듣고 대략 저도 아기엄마라 가격은 아니까..카시트는 50만원선 아기띠는 20만원정도짜리 유모차는 50만원~70만원짜리들....
저랑 둘째 용품보러다니면서 아가씨도 대략적인 애기용품들 가격을 알아요.
그래서 아가씨가 오빠 우리들 일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너무센거아니야?
하고 넘기려는데 이미 형님분께 그렇게 받을거라고 말하고왔으니 안된다고 너네 ㅇㅇ(첫째이름)태어났을때는 학생이었고 군인이었는데도 카시트해줬다며~ 하더라고요.
도련님이랑 신랑도 이름듣고 얼마나세길래~하며 찾아보더라구요.그러더니 신랑이 우리가 이만큼 다 해주면 형은 우리둘째한테 얼마나 좋은걸 해주려고 그래~하면서 너스레떨면서 우리도 둘째낳으려면 힘드니까 알아서 좋은걸로 해줄게~ 하고는 돌려보냈어요.
아가씨는 기분이 상했는지 그냥 각자 20만원정도씩만 모아서 현금으로 그걸주든 선물을 사서주든 큰오빠가 알아서하고 자긴 딱 20만원만 낸다고 그돈도 저꼴보니까 아까워죽겠는데 아쉬운소리 듣기싫어서 하는거라고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고요.
저도 그냥 20만원씩만 내는게 좋겟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아주버님이 집에오시더니 어젠 너무 자기가 강하게 말한거같다 그냥 100만원선에서 채워줘라 자기체면좀 세워달라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때 저랑 도련님만 있어서 저희는 어제 이야기를 했는데 각자 20만원씩 60만원 안에서 선물하기로했다 했더니 각자 20이면 80이지 왜 60이냐고..ㅋㅋ
저한테는 좋은거 다 받아놓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사실 저희가 첫째용품을 좋은것들로 쓰고있긴해요
제 친구들한테도 좋은 유모차 선물받았고 틈틈히 애기옷이며 양가부모님에게도 애기이름으로 용돈도받구요.
하물며 신랑 회사에서도 동기들이 돈모아서 100만원줬구요.
근데 그건 저희가 받은거고 저희가 갚아나가야 할일이지 그걸 뭐하나 받은거없는 아주버님한테 퍼줘야하는건 아니지않나요?
완전 쏘아대면서 저한테 이상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안봤는데 계산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보니 다 가식이었다고 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말듣고 기분나빠서 그럼 저희한테는 뭐 받을생각 하지마시라고 저희도 받은거없으니 따로 안드리겠다고 임산부한테 무슨 막말이냐고 돌아가주시라고 하고는 도련님이 데리고 나갔어요.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혹시 또 무슨 이야기나오면 뭐라고 따져야할까요?
심지어 시이모님한테도 첫째 돌잔치일때 돌반지받은게 전부인데 이게 무슨경우인지..
지난주까지 어떤걸 선물할까 고민하며 아가씨랑 이야기했는데 그럴마음이 싹 사라졌네요.
그래도 가족이라고 내얼굴에 침뱉는꼴이니 남들한테 말하기는 그래서..
익명의 힘을빌려 글을써봤어요 ..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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