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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주의보

도시락에 목숨걸은 남편



얼마전부터 도시락문제로 부딪히다 주말에 결국 싸웠어요.

제목그대로 저희 남편 도시락에 목숨걸은것같아요.

얼마전부터 자꾸 저한테 도시락을 싸서 회사에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야근도 아니고 점심으로요.

팀원들것까지 다 챙겨서 점심에 회사방문해달래요.

저도 일하는데 점심에 어떻게 가냐고 하니까 반차쓰고 와달랍니다.

그 후로 계속 저더러 언제해줄거냐며, 말을 해줘야 팀원들한테 말을 하지않겠냐며 아침마다 조르더라구요.


동료들 와이프분들이 몇번 야근에 음식챙겨다준게 부럽다는것까지 다 이해하고 정말 원하면 야근할때 야식챙겨줄수도 있었어요.

근데 다른와이프분들 야식챙겼는데 왜 저는 점심을 챙겨야 한다는거에요?

너무나도 당연하게 요구하며 좀 힘들겠다고 하니 그후로 계속 징징거리는게 꼴보기싫어 도시락얘기만 나오면 제가 다 무시했어요.

저더러 업체에 부탁하는 도시락들은 요즘 티난다며 직접해서 가져다달래요.

왜 안해주냐며 주말에 결국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가 무슨 10단도시락을 부탁했냐며, 간단한 도시락이랑 과일좀 부탁한거고 디저트는 근처 빵집에서 사오면 되는걸 왜 이렇게 싫다 하녜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당신이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놓으면 그거 내가 점심때 가져다주겠다고 했어요.

이때부터 화를 펄펄 내며, 그럼 그게 무슨 와이프가해주는 도시락이냐고 사람이 이렇게까지 부탁하면 좀 해줄수도 있는건데 남처럼 이렇게 야박하게 굴어야겠냐고 고함을 지르더니 그이후에 저랑 말한마디 안하고있어요.

지금도 연락하나없이 안들어오고있는데 너무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