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너무 많이 관심들 가져주셔서 감사해요ㅠㅠ!
근데 살짝 오해를 많이하셔서 몇가지 해명좀 하려구요ㅠㅠ
남편이 집 샀다고 말하고 다닌게 아니고 시댁도 저희 친정에서 햐주신거 다 압니다 근데 시엄마께서 형님한테 괜히 거짓말 하신거같아요
또 남편은 이 일을 퇴근길에 시엄마 전화 받고 안 사실이라네요 적어도 미리 작당한건 아니어서 다행..
그리고 시조카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조카랑 저랑 사이가 참 돈독해요 정말 바르고 착하게 자란 아이구요 저는 학생으로서 필요한것들 선물주고 조카는 손편지 만들어주고 꽃같은거 접어주고 이번 방학때도 며칠 있다가 갔었어요~ 같이 계곡도 데리고 갔었구요!
저는 정말 조카 와서 사는건 아무렇지 않거든요 오히려 환영이에요
근데 댓글에서 처럼 조카를 앞세워 형님네가 오실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그것도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었던거같습니다
아무쪼록 곧 10시네요 시엄마께 전화 드려야겠어요 형님께 일단 이집은 저희집에서 해주신거라고 제대로 말하겠다 하고 말씀 드릴거구요 부모님이 집 사주셨고 근처에 사시는데 형님주고 멀리간다하면 너무 서운해 하실거같다고 잘 말씀드릴겁니다
아 그리고 신경써서 적어주신 할말들 메모장에 써놨습니다!! 든든하네요 남편한테 할말들 참 많아요ㅋㅋ
플랜A가 부모님께 말한다고 하는거고 (그 나도 부모님께 상의드려야겠다는 표현은 꼭 써먹어야겠어요ㅋㅋㅋㅋ) 플랜B가 부모님께 돌려드린다이며 이것마저 안먹힌다면 플랜C 쎄게 나가는겁니다 다 놓고 나가고싶냐며ㅋㅋ 어지간하면 C까진 안갔음 하네요 워낙 말빨이 딸려서 저만 나쁜년되기 일수라..
잠도 한숨안잤는데 졸리지도 않아요 얼른 해결보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잘 하고올게요ㅠㅠ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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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폰으로 써서 두서없고 오타있는점 이해부탁드려요 가끔 음슴체도 있습니다
염치없는 시댁에 도저히 열받아서 이시간까지 잠을 잘수가 없네요
저 28 남편 32 결혼 2년 다돼가는 새댁이에요 아직 아이는 소식이 없구요 저도 친정도 충분히 즐기고 마음의 준비 됐을때 갖자는 마인드라 급하진 않지만 시댁은 결혼하고 한달도 안돼서 닥달하셨죠 아이를 젊을때 빨리낳아야 한다 뭐 이건 내 알아서 잘 받아쳐내니 쏘쏘..
제가 3녀중 막내로 태어나 애교가 참 많은 성격인데 시엄마 매일같이 내아들이 잘나서 ㅇㅇ(저)이가 평생 호강하면서 살거다 ㅇㅇ이는 팔자를 타고났다 하시는 말씀들에 정이안가 시댁에서만큼은 있던 애교도 씨가마르지요ㅋㅋ
남편은 2남1녀중 둘째임 위로 형 아래 여동생
솔직히 남편 잘났어요 평범한 집에서 법대까지나와 지금 변호사 해요
그에비해 저 피아노전공.. 졸업후 콩쿨 몇번 나감 사실상 백수 인정
그래서 그냥 데려온거 아니고 신혼집 브랜드아파트는 아니어도 서초동에 은행빚 하나없이 순수하게 친정서 해주셨구요(제명의) 남편명의로 중형차 뽑아주시고 남편 다니는 로펌 그만두고 사업해보고싶다기에 아버지 가지고계신 건물에 남편 개인 사무실내어주셨습니다 식장 스드메 신행도 전부 부담했고 축의금 안받고 결혼했습니다 (제가 막내라 이부분에선 시댁에서 양보해주셨음 난 이 '양보' 라는 단어가 굉장히 거부감이 들긴함) 예단 1억 드리고 9천 돌려받았구요 혼수는 남편이 모은돈으로 해왔고 시댁에서 따로 해주신거 없습니다
거의 새벽3시까지 남편과 얘기를 나누다 남편은 잠이 들었고 저는 분이 풀리지않아 혼자 씩씩거리고 이생각 저생각 다하던게 벌써 7시네요..
문제는 아주버님과 형님 그리고 시부모님들임
아주버님 남편과 나이차가 많아 올해 마흔 중반이시고 형님과 3살차이 난다고 들음
각설하고 현재 형님네서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있고 (굳이 따지고 보자면 아주버님 집살 능력안돼서 시주모님집에서 사는거임) 사는곳이 수유리임(남편고향이 수유리임) 근데 오늘 형님 전화 와서 하는말 들어보니 내년 형님 딸이 17살이 돼서 고등학교를 가는데 내가 나온 학교를 보낸다함(본인 도곡동에있는 숙명여고나옴 절대 공부잘해서 간거 아니고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때는 가까운데 뺑뺑이였음)
뭐 시조카 내후배되는것도 의미있고 교육환경도 좋으니 괜찮은 선택같다 근데 통학이 멀어서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계획 있으시냐 했더니
말인지 방구인지
지금 사는집을 딸 고등학교 마칠때까지만 살겠다는거임 순간 잘못들었나 싶어 네? 하니 어차피 동서 애도 없는 전업주부고 서방님 사무실 잠실이지만 차있으니 수유에서 출퇴근 가능할거다 라는거임
ㅋㅋㅋㅋ이게무슨소리고 하니 지금 내가 사는 내 집을 내어주는건 고사하고 나보고 수유가서 시부모님집 들어가서 살으라는거 아님?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 말도 안나와 대꾸없이 멍때리고 있으니 한수 더 거들어 이미 어머니한테는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그렇게 하라 하셨다함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때 여럿이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거 어렵지 않다는걸 느낌
일단 마음 가다듬고 조근조근 말함
일단 저는 여기서 나도 자라 나른곳으로 갈생각 추호도 없고 시부모님집에 들어가 모시며 살 생각도 없다 만약 조카 학업이 걱정이라면 나도 반대하고싶지 않고 더 좋은환경에서 공부할 여건 만드는데 동참하고싶다 차라리 조카를 우리쪽으로 보내면 남은방 예쁘게 꾸며서 졸업할때까지 받아줄순 있다 함 뭐 조카가 예의도 바르고 워낙 나를 좋아하고 잘따라서 선물도 많이 주고받는편임 (물론 내가 학생에게 큰물질적인걸 받는다는건 아님)
근데 또 형님 이건 싫다함 어떻게 딸을 떨어트려놓고 사냐고 동서가 애가없어서 몰라서 그런말하는거라며... 그러다 나온말이 자기 신랑 (그러니까 아주버님)이 시부모님들한테는 아픈손가락이다 시엄마께서 서방님이랑 동서는 알아서 잘 사니 나중에 있는 재산은 아주버님께 주실거라고 넌지시 말을 했다는거임
별로 탐나지도 않지만 그때까지 왜 그런말을 하는건지 이해를 못했음
진작에 이상하리만큼 당당한 형님말투에서 알아봤어야하는데
알고보니 지금 사는집 남편이 직장다녀 샀고 효도차 시부모님 명의로 했다 뭐 대충 이렇게 얘기하는거같았음
일단 이집 우리 친정에서 해주신거다!!! 라기엔 좀 시엄마와 남편이랑 상의를 해야할거같아서 일단 끊으시라고 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머님께 전화 드려봐야겠다했음
와나 근데 여기서 형님 태도가 싹 바뀌심.
왜 싫으냐고 지금까지 동서는 동서 편한곳에서 서방님 돈잘벌어와 호화스럽게 사는데 바꿔보려니까 막막해서 그러냐고
패닉상태여서 잘 기억은 안남 근데 여튼 다다다 쏘아붙였단건 기억남
나그냥 저는 제가 왜 바꿔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일단 끊으시라고 하고 끊음
그러고 바로 남편한테 전화함 당장 들어오라고 7시도 안돼서 들어옴 저녁이고 뭐고 일단 오늘 있던일을 말했는데 이미 시엄마 전화 받았다고 함
근데 하는말 정말 가관임
난 상관없는데? 어차피 차로 출퇴근하니까~
아... 내가 진짜 말빨이 딸려서 그게 진짜 한임... 그래도 이건 우리 부모님이 해주신 집이고 내 신혼집이다 인테리어도 너무 신경써서 해놨는데 다른사람에게 양보하고싶지 않다 그리고 딱 조카 졸업할때까지 3년만 살고 나올거란보장 있느냐 또 이집 당신이 시부모님 사드린걸로 알고있던데 그건 뭐냐 등등 안되는 말빨로 할말 다함 ㅠㅠ
남편 왈
왜 형네가 다른사람이냐 다른사람이 아니고 가족이다 우리 엄마아빠가 너 많이 이뻐하는거 알지않느냐 나는 이기회에 너가 엄마랑 더 친해졌음 한다 너 애교부리는거 혼자보고사는거 죄짓는거같았는데 잘됐다(누가 변호사 아니랄까봐 말은 중간중간 쥐락펴락 진짜 잘함) 지금 얼굴에 심술붙어있다 얼른 떼라 하면서 볼꼬집으며 겁나 조리있게 말하네요
집은 뭐 내가 못나서 엄마가 형수한테 거짓말좀 한거같다며 능력없어서 미안하다네요ㅡㅡ
아니 어디가면 32살에 부모님 집사주는 능력있는사람 많나요?
저는 계속 싫다 싫다 싫다는걸 설득 설득 설득하는 남편.. 둘다 화내는 성격은 아닌지라 저 대화만 새벽까지 하다 내일 얘기하자며 남편은 잠들었네요..
일단 오늘 어머니께 전화 드려서 말 할건데 또 아들유세떠실게 뻔하지만 도저히 말 안통한다싶으면 그냥 형님한테 제 친정에서 해준집이라 말하고 조카를 보내던 형님이 집 구하셔서 이사를 오시던 하라고 하려는데
뭔가 남편에게 말좀 안밀리고 시엄마한테도 안밀리고 형님한테도 안밀리게끔 쫌ㅠㅠ 그런 신통방통한 말좀 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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